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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d Column

디지털 시대의 스마트한 메모

chocoach 2011. 2. 22. 11:46

[출처 : flickr – Patrick Gage]

 

성공한 사람이나 과거의 위인들의 공통점에도 메모가 있을 정도로 메모는 자신의 꿈을 이루는데 커다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평소 메모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고 메모도구를 항상 휴대하며 틈틈이 메모하는 사람이라면 메모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으며 자신의 꿈을 조금씩 이루어 가고 있는 것을 실감하고 있을 것이다.

 

메모에는 두 가지의 효과를 발휘한다.

 

첫 번째는 말 그대로 메모다. 지식과 창의를 요구하는 시대에 메모는 수 많은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기초적인 수단이자 최고의 방법으로 그 조명을 받기 시작하고 있다. 두 번째는 메모를 통해 머릿속을 비워 또 다른 정보 수집 및 창의적인 것들을 만들어 내는데 그 힘을 더 할 수 있다. 머릿속이 수많은 정보로 복잡하게 되면 그 자체만으로도 혼란 속에 빠져들기 쉬울 뿐만 아니라 창의적인 것들을 만들어 내기 어렵게 된다.

 

이러한 메모는 아주 오랜 시대부터 종이를 활용한 메모가 지금까지 활용되고 있다. 작은 수첩을 항상 소지하며 새로운 정보가 들어오거나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 메모를 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정보화 시대를 거치면서 정보의 형태도 커다란 변화가 되면서 메모의 방식에도 변화가 필요하게 되었다.

 

디지털 시대의 정보 수입은 각종 웹사이트와 SNS(Social Network Service) 그리고 이메일과 기존 매스컴에서 인터넷을 통해 푸쉬(Push)해 들어오는 것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물론 기존처럼 듣고, 보고, 생각나는 것들 또한 모두 수집하고 있지만 아날로그 도구가 아닌 디지털 도구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내가 메모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낙서로 시작한 것이 중학생 당시였다. 머릿속에 떠도는 단어부터 보이는 것 등을 무조건 작은 기자수첩에 적어 두었다. 이렇게 적어 둔 것 대부분이 아무런 쓰임새도 없던 것들 이였기 때문에 메모라기 보다는 낙서라고 표현 한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성인이 되고 나서 몇 개 밖에 남지 않은 오랜 수첩을 보고는 낙서가 아닌 메모가 맞다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됐다. 그 이유는 나 개인의 어릴 적 일들이 모두 메모되어 당시에는 아무 쓸모 없을 것 같았던 낙서가 시간이 흘러 성인이 되고서는 추억이라는 메모로 변해 있었기 때문이다.

 

이후 각종 시스템 다이어리(System Diary)와 수첩들 그리고 프랭클린플래너(FranklinPlanner)와 같은 아날로그 도구를 활용하다가 가면 갈수록 늘어나는 수첩들로 인해 보관 및 정보 활용의 한계에 부딪치고 말았다.

 

아날로그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디지털에서 그 대안을 찾을 수 있었다. 그 대안은 아웃룩(Outlook)과 원노트(Onenote)였다. 이 두개의 어플리케이션 조합은 시간관리부터 메모까지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최고의 도구였다. 하지만 여기에도 치명적인 문제점이 있는데 그 문제는 메모 데이터베이스(Database)의 보관 문제였다.

 

매주 금요일은 외장하드디스크와 DVD라이터에 데이터 파일을 모두 백업(Backup)하는 날로 고정할 정도로 매우 신경을 썼다. 그 이유는 데이터베이스가 컴퓨터 내장 하드디스크에 있었지만 하드디스크가 깨지거나 바이러스 등으로 문제가 발생되어 오랫동안 축척해온 정보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나 또한 적게는 1주일부터 많게는 3~4개월 정도의 자료가 듬성듬성 없다. 이유는 앞에서 이야기 한 문제 때문에 발생한 것이다.

 

최근에는 크기나 백업 문제를 모두 해결한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을 활용한 디지털 메모를 하고 있다. 기존 디지털 메모 방식은 데이터베이스가 로컬(Local)에 있었지만 지금은 데이터베이스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버에 있기 때문에 데이터베이스의 손실을 피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별도의 백업이라는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되어 시간의 효율성과 더불어 자료의 안정성까지 얻게 되었고 하나의 데이터베이스를 인터넷 환경이 되어 있는 컴퓨터,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등에서 직접 메모를 하거나 검색해 볼 수 있게 되었다.

 

스마트폰을 쓰기 시작하면서 직접 메모하는 것 보다 사진으로 촬영하고 간단한 코멘트를 메모하여 당시 상황을 더 빨리 기억해 낼 수 있게 되었다. 최근 메모용 어플리케이션이 사진 속에 들어가 있는 글자들을 인식하여 검색을 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매우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강의나 세미나 때로는 미팅 때에도 보이스 레코딩을 통한 메모를 한 뒤 다시 한번 들으며 정리하기도 한다.

 

간혹 메모의 내용에 따라 카테고리를 분류하여 해당하는 곳을 찾아 메모하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닌 경우에는 한 곳에 몰아 빠르게 하는 것이 좋다. 메모를 깔끔하게 하려고 하다가 정작 메모할 때 필요한 내용을 잊는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한곳에 몰아 넣어도 검색만 잘하면 되기 때문에 못 찾는 경우는 없기 때문이다. 이것이 디지털 메모의 최대 장점이라 볼 수 있다.

 

디지털 도구를 활용하여 스마트한 메모를 하고 있는 순간에도 필요에 따라 아날로그 도구인 몰스킨노트를 활용하기도 한다. 조용한 장소에서 차분한 마음으로 머릿속에 있는 여러가지들을 정리할 때 주로 사용하는데 틀이 없는 곳에서 마음대로 표현 할 수 있는 장점이 남아 있고 나름대로 펜과 종이의 마찰이라고 할 수 있는 느낌이 좋아서 종종 사용한다. 이렇게 정리한 것 또한 디지털로 옮겨 놓는다.

 

지금 나의 메모 도구로 아이폰에서 어썸노트(Awesome Note)를 사용하고 있고 넷북에서 에버노트(Evenote)를 사용한다. 에버노트는 기본적으로 클라우드 컴퓨팅의 서비스로 넷북에서 메모한 내용이 모두 클라우드 서버로 싱크(Sync)되고 어썸노트 또한 에버노트의 클라우드 서버로 싱크되어 통합된 메모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어 내고 있다. 그리고 유일한 아날로그 도구인 몰스킨노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