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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d Column

디지털 유목민이 되어라.

chocoach 2011. 1. 4. 20:22

함박눈이 내리는 날에 커다란 통 유리로 되어 있는 창가에 있는 테이블에 앉자 노트북을 열어 놓고 따스한 커피 한잔을 마시며 일을 하고 있는 모습을 생각해 본 경험이 있을 겁니다. 얼마 전에 서울에 함박눈이 내리던 날 여의도에 있는 한 커피숍에서 커피와 노트북을 놓고 일을 했지요.

 

보통은 홈오피스에서 대부분의 일들을 합니다. 하지만 일에 집중이 잘 안되거나 또는 외부에 약속이 있거나 또는 향기로운 커피가 생각날 때는 노트북을 집어 들고 커피숍으로 발길을 향합니다.

 

인터넷은 커피숍에서 제공되는 것을 사용할 때도 있지만 집 근처 소규모 커피숍이 경우 아이폰에 연결하여 테더링으로 인터넷을 사용하곤 합니다. 외부에서 하는 일의 대부분은 집필 또는 강의안 구성이기 때문에 인터넷은 잘 하지 않습니다. 아니 일부러 하지 않습니다. 그래야 일에 더 몰입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저의 일상을 이야기 하면 많은 분들이 부러워합니다. 사실 부러워 할만 합니다. 저 또한 딱딱한 사무실에서 일한 기간이 꽤 되기에 그 답답함을 잘 알지요.

 

최근 국내에 들어와 있는 외국기업과 소규모기업들이 직원들에게 탄력적인 근무형태를 제공하고 있거나 이제 막 제공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최근 노동력은 지식을 기반으로 일을 처리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고 사무실 보다 외부에서 처리하는 일들이 대부분인 경우도 늘어가고 있기 때문 입니다. 이러한 직원들은 굳이 전쟁과 같은 출근시간을 허비하고 기진맥진한 상태에서 효율적인 일을 바라기에는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지요. 또한 사무실에 직원 개개인의 자리를 놓기란 많은 비용을 들어간다는 소리와 같습니다. 따라서 자리를 축소하고 사무실에 들어와 일을 해야 할 경우 비워 있는 자리에서 일을 하고 또 나가는 형식으로 할 경우 그에 따른 많은 비용 절감하게 됩니다.

 

당신이 이러한 멋진 장소에서 일을 하고 싶다면 그만큼의 책임을 지고 자기관리에 철저해야 가능하게 됩니다. 사무실 안에서는 자신의 상사의 눈치와 동료간 또는 팀간의 경쟁 등 보이지 않는 통제에 일에 집중을 하지만 외부에서 홀로 일을 해야 할 경우 통제력을 잃어 일을 그릇 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내일도 압구정에 있는 멋진 카페에서 집필을 하려 합니다. 네 이건 염장성 마무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