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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d Column

궁하면 변하라.

chocoach 2009. 3. 3.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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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에 그를 규정하는 9글자가 있습니다.

窮卽變(궁즉변) 궁하면 변하라.
變卽通(변즉통) 변하면 통한다.
通卽久(통즉구) 통하면 영원하리라.


자신에게 어떠한 위기가 다가오거나 처해 있게 되면 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게으른 사람도 부지런하게 됩니다. 평소 여유 있던 사람도 모든 행동이 급해지게 되며, 창피하다고 생각하던 모든 것들을 서슴없이 하게 됩니다. 문제는 자신이 궁해도 이를 해결하려고 하지 않는 사람도 있기는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이렇게 자신이 궁해 질 때까지 변하려고 하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잘나갈 때 조심해라’ 라는 말이 있습니다. 부족하지도, 문제도 없고, 자신이 생각한 대로 잘나간다고 자만하고 목에 힘만 준다면 그의 미래는 아무도 보장 할 수 없게 됩니다. 물론 자신도 마찬가지 이지만, 정작 본인은 달콤한 미래만을 생각만 할 뿐 아무 준비도 하지 않게 됩니다.

예전 컨설팅 업무로 큰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사장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종종 그 매장을 찾곤 하는데, 갈 때마다 반갑게 맞아 주시면서 항상 경영에 관한 이야기를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곤 하는데, 이야기를 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 당장 손님이 많을 때 어떻게든 많은 매출을 올려야 하는 식의 경영주의라는 것입니다. 또한 계절에 따라 손님이 많고 적은 매장이라 제 철에 매출을 제대로 올리지 못하면 큰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손님의 편의 보다는 매출에만 신경을 쓰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결과는 비수기에 그대로 나타났습니다. 성수기에 매일같이 오시던 손님들 마저 오지 않게 되자 결국 요금을 50% 이하로 내렸지만, 그마저도 뜨내기 손님만 찾아와 매장 운영에 큰 타격을 입게 되었습니다. 그제서야 부랴부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는 전체적인 운영시스템을 교체하기 시작 했습니다.

만일 한참 성수기에 오는 손님을 대상으로 보다 친절하고, 편리하게 매장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면 그리고 단골 손님에게 할인하는 서비스를 제공했다면 비수기에도 많은 손님이 찾아 왔을 것입니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 입니다. 이 불황에도 철가방 같은 회사에서 잘 있다고 나중을 준비하기 않다가 명예퇴직 이라는 번개에 맞은듯한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이는 흔히 철가방 회사라고 하던 은행권, 공무원 등에 모두 벌어진 실제 이야기라는 것입니다.

窮卽變(궁즉변)이 있기 전에 우리 스스로가 먼저 변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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